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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월드컵공원서 '작은 결혼식' 하세요 (조선일보 2016. 3. 10)2021-01-18 10:54
작성자 Level 10

서울市, 결혼식장 무료 대여
전화로 신청… 1일 2개 팀 선착순
 

지난해 월드컵공원에서 열렸던 소풍 결혼식 장면 사진
지난해 월드컵공원에서 열렸던 소풍 결혼식 장면. /그린웨딩포럼 제공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10/2016031000207.html


서울 월드컵공원이 작은 결혼식 무대로 변신한다. 서울시 서부공원 녹지사업소는 "10일부터 올해 11월 20일까지 생태공원인 월드컵공원 내 메트로폴리스길과 미니잔디밭을 '소풍 결혼식' 장소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비용은 무료이다. 대신 예비 부부는 일반 결혼식장의 피로연처럼 뷔페나 코스 음식을 차릴 수 없다.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등 비가열 음식만 사용해야 한다. 청첩장은 재생용지를 쓰고, 생화(生花)와 화환 장식도 최소화해야 한다. 에너지 사용이나 폐기물 발생을 최대한 줄여 환경을 지키고, 간소한 피로연으로 실속있는 결혼식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다.


녹지사업소 측은 "작년 9월부터 10월까지 시범적으로 9쌍의 소풍 결혼식을 진행한 결과, 하객들의 만족도가 82.4%로 높게 나타났다"면서 "평균 1200만원이 드는 일반 결혼식(하객 200명 기준)에 비해 비용도 41% 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소풍 결혼식은 예비 신혼부부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결혼식에 필요한 시설과 물품, 도시락은 녹지사업소가 위탁한 비영리 민간단체를 통해서 준비해야 한다. 1일 2개 팀 선착순으로, 전화(02-300-5571)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예식은 연중무휴로 가능하다.

오진완 서부공원 녹지사업소장은 "친환경 요소를 강조한 소풍 결혼식에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면서 "개성 있는 작은 결혼식 문화가 정착되도 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공원 외에 서울에서 시민을 위해 개방하고 있는 야외 결혼식 장소는 반포 한강공원 서래섬,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양재 시민의 숲, 용산 가족공원, 남산공원 백범광장, 서울 연구원 뒤뜰 등이 있다. 대관료가 없고, 대신 일정 수준의 시설 이용료 등만 내면 되기 때문에 개성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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