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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KRX)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2층을 일반 시민의 결혼식 공간으로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국제금융센터(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 BIFC)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에 건설된 마천루단지다. 지상 63층, 지하 4층, 높이 289m의 초고층 건물로 건립됐다. 

BIFC는 작년 8월 준공후 부산시의 랜드마크로서 위용을 드러낸 건물이다. 높이 289m로 서울의 63빌딩보다도 높으며, 예식장은 62층에 자리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결혼식은 한국거래소의 공간개방 취지를 살려 에코웨딩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재생용지청첩장을 사용하며, 한번 쓰고 버려지는 1회용 생화 대신 화분으로 꽃장식을 한다. 결혼식 후 답례품으로 화분을 주기 때문에, 하객들은 이날을 기억하며 집에서 화분을 가꿀 수 있어 친환경 결혼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혼식을 주관하는 비영리법인 그린웨딩포럼(www.greenwed.org) 관계자는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에코웨딩이라는 새로운 예식문화를 선보이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소외계층 봉사단체인 한결재단과 협력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커플을 대상으로 BIFC 예식비 전액을 무료로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 할 계획이다. 

그린웨딩포럼은 작은결혼식,셀프웨딩,소풍결혼식등 결혼비용을 줄이면서도 의미있는 결혼식을 위해 여성가족부, 서울시 등과 공동사업을 추진해온 웨딩분야의 대표적인 NGO단체로 이번 결혼식에서 선착순 5쌍에게 화분을 무료 지원할 예정이다. 그밖에 청와대 개방 1호 결혼식 등 다양한 공공기관 결혼식을 진행한 바 있다.